(#4 – 2021.11.03. )

[제3회 한-러 지방협력포럼]

서울을 떠나 울산에 도착하니 울산시청 담당사무관이 일행을 맞는다.

숙소인 울산롯데호텔에 여장을 풀고 곧바로 행사장인 울산전시컨벤션센터로 이동해서 러시아-현대미술전시장 오픈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저녁10시까지 이어진 울산시장 환영만찬까지 참석하고 드디어 쉼의 시간... “어느새 눈을 뜨니 새벽이다”

사하공화국(야쿠티아) 정부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여한 이번 행사는 그간의 코러스 소사이어티의 활동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모멘텀(Momentum)이 되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고무적이다.

특히, 내년(2022년)에 예정된 야이센 니콜라예브 정부수반의 한국방문계획에 대해 모든 과정을 코러스에 공식 요청해와 이를 기꺼이 수락하고 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는 점과 사하공화국 건국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코러스 소사이어티의 역할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자체들의 국제행사에 대한 경험부족때문인지 여기저기서 의전상의 문제가 발생하여 일부대표단의 불만을 야기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우리 대표단 역시 저녁만찬 참석을 취소하고 각종 세션 및 서밋, 경북도지사와 공식회담 등 주요행사를 마치는대로 서둘러 광주로 이동하자는 제안을 해온다.

실무자들은 애쓰며 준비해왔을텐데 안타까움이다.

지자체의 국제관계를 위한 세련된 실무역량이 절실해보이는 대목이다.

뿌듯함과 격한 피로감이 교차하는 일정이 글로벌나그네의 여정에 미묘하게 공존한다.

그래도 꿈이 현실이 되어가는 과정은 글로벌나그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촉매제가 된다.